p453인간의 마음을 다른 물질에 옮기는 일은 몇 가지 철학적 질문을 불러일으킨다. 가령 이런 것이다. “내 생각과 지식을 그대로 습득한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나인다 다른 사람인가?” 답이 무엇이든간에, 뇌의 정보와 정보 처리 과정을 고스란히 복사할 수 있다는 말은 우리가(혹은 우리와 매우 비슷한 어떤 개체가) ‘영원히 살 수 있다‘ 는 말로 들린다. 하지만 정말 그런가?p454고정된 사고 과정을 유동적인 소프트웨어 담을 수 있게 된다고 해서 불멸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. 그저 우리 삶과 생각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도구를 우리 손에 쥐어주는 것뿐이다.